"양현종의 다승왕이 우선이다".
KIA 우완 서재응(33)이 후배 양현종의 다승왕을 기원했다. 서재응은 15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남은 경기에서 데뷔 첫 10승을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그러나 후배 양현종이 16승을 올리며 SK 김광현과 다승 경쟁을 하고 있어 등판이 어려울 전망. 양현종은 19일 잠실 LG전에 이어 마지막 경기인 26일 대전 한화전 등판이 예정됐기 때문. 아무래도 서재응의 10승 보다는 양현종의 다승왕에 무게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서재응도 대범하게 양현종을 밀어주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10승 욕심이 있지만 양현종은 다승왕이 목표이다. 우리 팀 입장도 그렇고 다승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이 LG전(19일)에서 이기면 혹시 나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다.
서재응은 "후반기들어 투구수보다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은 내심 첫 완봉을 노렸으나 7회 1실점해 홀가분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며 첫 완봉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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