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끝내기 홈런' 한화, 넥센에 연장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15 22: 39

한화가 연장승부에서 극적으로 웃었다.
한화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11승8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이대수의 좌중간 2루타와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자 김강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전현태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초 장영석이 데폴라의 몸쪽 높은 148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시즌 4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곧이은 2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볼넷으로 출루한 신경현을 이대수가 우측 2루타로 불러들이며 다시 2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훌리오 데폴라가 7회 1사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로 7회까지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 양훈이 선두타자 유한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내전근 통증으로 강판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넥센은 양훈에 이어 등판한 박정진을 상대로 유한준과 강병식이 연속 안타를 터뜨린 뒤 강정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윤이 3루 땅볼로 물러나는듯 했지만 한화 3루수 전현태가 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2·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극적으로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연장 11회 4번 타자 최진행이 모든 걸 끝냈다. 구원등판한 김성현을 상대로 127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시즌 30호 홈런.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편, 연장 11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2년차 장민제는 행운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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