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과 끝내기 홈런. 모두 첫 경험이었다.
한화 4번 타자 최진행(25)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진행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0호 홈런이자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최진행은 "장종훈 타격코치님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라고 하셨는데 그게 적중했다"며 장종훈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김성현의 한가운데로 몰린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홈으로 돌아온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끝내기 홈런으로 최진행은 데뷔 첫 30홈런이라는 의미있는 기록까지 달성해 기쁨은 배가 됐다. 최진행은 "아무래도 20홈런이랑 30홈런은 기분이 다르다. 정말 기분 좋게 생각한다. 내게 아주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최진행은 "30홈런도 끝내기 홈런도 모두 처음이다. 정말 꿈만 같다"고 웃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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