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일방적인 공격으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승리를 거뒀다.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석현준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된 아약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조세 무리뉴 감독과 '월드컵 스타'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며, 자국 리그 우승은 물론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마드리드로서는 상쾌한 스타트를 끊게 됐다.

반면 아약스는 '공격의 핵심'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원정 경기에서 패배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마드리드는 총 33개의 슈팅을 하며 아약스 골대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게다가 59%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아약스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골키퍼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과 상대 이과인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는 듯했지만 전반 31분 마드리드의 코너킥이 버논 아니타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된 것.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을 안타깝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마드리드는 자신들의 첫 득점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후반 28분 제대로 된 득점을 만들었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바로 슈팅한 것이 스텐켈렌뷔르흐의 손에 걸렸고, 다시 공을 잡은 외질이 이과인에게 패스해 마무리하도록 도운 것. 아약스로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게 만드는 쐐기골이었다.
이후 아약스는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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