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의 치열한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다음주 21일(화요일)부터 추석 연휴는 시작되지만 이번 주말 재빨리 선물을 챙겨 귀경길에 오르는 이들도 있고 오롯이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를 자신만의 휴가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이들도 많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도 이들의 발목을 잡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9월 16일 4편의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12세 관람가), ‘퀴즈왕’(15세 관람가), ‘그랑프리’(12세 관람가), ‘무적자’(15세 관람가) 등이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이미 여러 이벤트와 시사회를 통해서 다수의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고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작품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의 신작으로 엄태웅 이민정 엄태웅 최다니엘 등이 나선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로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영화 ‘퀴즈왕’은 이번 추석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일반 시사회를 통해서 “역시 장진 코미디다!”라며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장진 감독은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배우들 보는 맛이 있고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이다”며 “보편적인 농담과 보편적인 재간들이 많이 있는 영화니까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화 ‘그랑프리’는 제대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양동근과 ‘미의 여신’ 김태희의 이색조합이 눈길을 끄는 영화이다. 특히 김태희는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에 한층 더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싸움’ 이후 불거졌던 스크린에서의 연기력 논란도 잠식시켰다. 여기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양동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편의 드라마, 그리고 로맨스를 완성했다. 기수로 변신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던 김태희와 양동근의 고된 여정도 엿볼 수 있다.
‘무적자’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의 리메이크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적자’는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물로 영화 ‘아저씨’의 원빈 에 이어 남성다운 매력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이 배우가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원작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4편의 한국영화는 밀라 요보비치의 SF 액션 대작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는 전쟁'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역시 16일에 개봉하는 ‘레지던트 이블4’는 현재 27%에 이르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16일 쟁쟁한 한국영화와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지던트 이블4’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한 가운데 가장 먼저 추석 극장가를 선점해 웃을 작품이 무엇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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