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의 전설' 주진모 "나를 잡아준 그사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16 08: 11

주진모가 신인 때 과분할 정도의 성공으로 오만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고백했다.
 
15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는 "'해피엔드' 이후 대종상에서 수상하고, 작품 제의가 갑자기 많아지자 어느새 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갔다. 당시 내노라하는 스타들과 동급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무사'가 망하고서도 그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 사람들이 '얼굴로 연기한다'는 비난까지 하는데도 애써 현실을 부정했던 것 같다. 영화 '와니와 준하' 때도 여주인공 중심의 영화인데도 불구, 내 분량이 적다는 이유로 감독과 싸우기까지 했다. 하물며 당연히 해야할 개봉 무대인사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 시간에 야구하러 갔다. 그야말로 '건방짐의 전설'이었다"고 말하며 한때 오만했던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그는 "이후 업계에 소문이 너무 안좋게 났다. 점점 나를 찾는 사람이 없어졌다. 그제서야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내가 너무 변해 있더라. 트레이닝복만 거칠고 연기하던 초심은 없어지고, 명품으로 도배한 내 자신이 보이더라. 한동안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낚시만 하러 다녔다. 3년 반동안 긴 슬럼프를 겪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주진모는 "너무 힘들었다. 어느새 친구들도 없어지고 소주한잔 마실 사람이 없더라. 그때 박중훈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진모는 슬럼프에서 다시 배우로 설 수 있었던 과정과 연애 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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