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과 같이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 고전한 팀은 없었다. 예상대로 강팀들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H조의 경기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아스날 등이 이변없이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1차전을 마쳤다.
첼시는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질리나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첼시는 전반 13분 에시엔의 골을 시작으로, 아넬카가 24분과 28분에 연달아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3분 스터리지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질리나에 4-1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서 아약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마드리드는 전반 31분 아니타의 자책골로 앞서가다 후반 28분 이과인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을 시작했다.
AC 밀란은 새롭게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의 오제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0-0이던 후반 21분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어 3분 뒤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은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처녀 출전한 브라가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와 벨라와 두 골씩, 아르샤빈과 차막이 한 골씩 터트리며 브라가에 UEFA 챔피언스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한편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바이에른 뮌헨과 AS 로마의 경기는 홈 팀 뮌헨이 뮐러와 클로제의 득점에 힘입어 로마를 2-0으로 제압, E조 1위를 향해 한 발짝 앞서게 됐다. 로마는 슈팅이 단 4개, 볼 점유율이 32%에 그치며 결과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완패를 당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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