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주원, "사람 냄새나는 배우 되겠다" 종영 속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9.16 08: 12

오늘(16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슬픈 악역, 주원이 작품을 끝내는 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15일 오후 10시께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종영 소감을 적었다. '안녕하세요~! 구마준 주원입니다'라고 시작한 이 글에서 주원은 '어느덧 뜨거운 여름이 지나 가을이 왔네요. 6월쯤... 호텔에서 짐을 싸는 첫 씬을 촬영한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촬영도 끝이 났네요'라며 아쉬운 듯 추억을 되짚었다.

 
이어 '촬영 중간중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머리 속에 필름처럼 지나갑니다'라며 '제빵학원에서 빵을 열심히 배웠을 때, 첫 촬영 때까지 긴장을 많이 해서 잠을 설치기도 했었고 유난히 더웠던 날 현장에서 모두 같이 나눠먹던 아이스크림이 정말 시원했고... 촬영하다 머리를 다쳐 많은 분들의 걱정을 끼치기도 했고, 제빵실 촬영이 있을 때면 오늘도 들어가면 못나오겠구나 하며 다같이 웃고...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벌써 또 그립네요'라고 '김탁구' 작업을 하며 쌓은 추억들을 곱씹었다.
 
또 '드라마가 처음인 제가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응원해준 시청자분들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고마운 마음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평생 잊지 못 할 겁니다'라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연기자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작업하는 동안 매일매일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마지막에는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큰 관심 가져주시고 큰 사랑을 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나가는 배우.. 사람 냄새나는 배우.. 주원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매일~ 그지새꺄를 외치며 행복해했던 마준이, 주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애교섞인 다짐도 밝혔다.
 
한편 주원은 '김탁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혜성처럼 등장, 내면에 아픔을 간직한 슬픈 악역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issue@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