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벨소리, 컬러링까지...2NE1은 '싹쓸이' 中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16 09: 18

걸 그룹 2NE1의 기세가 무섭다. 첫 정규앨범이 공개된 지 단 하루 만에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더니 일주일이 지난 오늘(16일)까지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트리플 타이틀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1~3위를 독식하는 등 음반은 물론이고 벨소리와 뮤직비디오 클릭 수, 컬러링 등까지 ‘2NE1 판’이다. 
2NE1이 세 가지 타이틀곡을 동시에 프로모션 하겠다는 파격적인 전략을 밝힐 때만 해도 이 같은 결과는 한낱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한 곡에만 집중해도 어려운 가요계의 현 상황에서 이는 무척이나 위험한 도박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2NE1은 큰 성공을 거두는 모양새다. 멜론, 싸이월드, 도시락, 엠넷, 벅스 등 국내 모든 음원차트에서 세 곡의 타이틀곡끼리 1~3위를 다투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중이다. 타이틀곡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박수쳐’, ‘고 어웨이(Go away)’ 등 세 곡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음원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만큼 음반 수요도 꽤 좋은 편이다. 선주문만 10만장을 넘긴 2NE1의 정규 1집 앨범은 발표 이후 한터 차트에서 줄곧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톱가수의 앨범 판매량이 활동 내내 10만장을 넘기기 어려운 가요계 현실에서 볼 때 그야말로 초대형 태풍이다.
10억 가까이 들인 뮤직비디오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박수쳐’의 경우 세계 최고의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공개 첫날에만 50만 뷰를 돌파하며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12일 SBS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들의 무대 또한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는 상황. 의자를 이용한 독특한 퍼포먼스의 '박수쳐', 헤어진 남자를 향한 강렬한 경고 '고 어웨이',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캔트 노바디'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멋지다는 게 팬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2NE1의 성장기를 담은 케이블 채널 Mnet ‘2NE1 TV 시즌2’도 시청률 대박 조짐이 엿보인다. ‘해적방송’을 표방했던 ‘2NE1 TV 시즌1’이 방송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처럼 시즌2 역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시즌1의 경우, 케이블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3%를 달성해 주목 받았다.
가요시장, 인터넷, 방송가를 사실상 접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2NE1, 이들의 싹쓸이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연예 관계자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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