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노히트'막은 1안타…최현 데뷔 첫 안타 2타점 적시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6 10: 22

'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내 첫 안타를 기록하며 치욕적인 팀 노히트노런 패를 막았다. 9회말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가 없었다면 유일한 안타였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에 0-7로 완패했다.
이날 1안타는 단순히 1안타가 아니라 팀을 살린 안타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1마일(146km) 바깥족 직구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72마일(116km) 바깥족 커브를 가볍게 밀었지만 좌익수 바비 아브레우에게 잡히고 말았다.
에인절스 한국인 포수 최현(22, 미국명 행크 콩거)은 추신수가 지켜보는 앞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첫 안타가 2타점 적시타였기에 의미는 더 컸다.
지난 12일 대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현은 이날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진머 고메스를 상대로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최현은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안정된 투수 리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후 중계 캐스터들은 "오늘 경기의 최고 선수는 콩커"라며 최현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에이절스 선발 우완 투수 제러드 위버(28)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 내며 단 1안타만 허용하며 무사사구로 호투 시즌 12승(11패)째를 거뒀다. 직구 구속은 92마일(148km) 정도 찍혔지만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의 제구가 완벽하게 되면서 클리블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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