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구원등판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6 10: 43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쁨도 잠시 패전의 아픔을 맛봤던 '코리안특급'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호투를 선보이며 모든 것을 잊었다.
박찬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팀이 5-7로 뒤진 4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팀이 5-0으로 앞서다 4회 갑자기 선발 폴 마홈이 난타를 당하며 급격하게 흔들리자 그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데이빗 라이트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이후 4연속 볼을 기록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우익수 존 보우커의 호수비가 박찬호를 도왔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첫 타자 닉 에반스를 상대로 2구째 88마일(141km) 몸쪽 싱커를 던져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조쉬 톨 역시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루벤 테하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공격 때 대타 브랜든 모스와 교체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이 5.03으로 낮아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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