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분미, 生을 다룬 내용으로 관객 눈길 ↑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16 10: 45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극장가에는 ‘아저씨’, ‘해결사’ ‘노다메 칸타빌레 Vol.1’, ‘그랑프리’, ‘무적자’, ‘시라노: 연애조작단’,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등 무려 14편이 넘는 영화들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 많은 영화들 중 조상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석을 보내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현생과 전생을 생각하게 하는 단 하나의 영화가 있다. 바로 ‘엉클 분미’다. ‘엉클 분미’는 신부전증으로 마지막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분미가 죽은 아내의 혼령과 원숭이가 되어 나타난 사라졌던 아들, 그리고 그를 보살피던 처제 등과 함께 자신의 생이 처음 시작됐던 동굴로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동물과 사물들이 분미의 전생과 연관되고, 액자 영화처럼 담긴 추녀 공주 이야기가 어른 동화 같은 교훈을 준다. 또한 후반부에는 태국 사회의 현재를 보여주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현실의 삶의 이야기이면서도 판타지한 영상과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마치 실수와 같은 엔딩의 노이지 사운드와 함께 극장을 나오면 자신의 전생이나 현재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그래서 생(生)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을 느끼게 하는 영화라는 평가다.
가슴 따뜻한 내용으로 관객들을 감동케 할 ‘엉클 분미’는 16일 개봉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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