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내리쬐는 직사광선에서 벗어난 피부는 이내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이하여 뜨거웠던 기운을 버리고 맑고 투명해 질 것을 기대하지만 기대와 달리 얼굴에 휴가 후 자신도 모르게 자리 잡은 기미, 잡티 등의 피부후유증 나타나 있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가 멜라닌 색소를 더 많이 생성해내어 주근깨와 잡티의 색상을 더욱 진하게 만들거나 휴가 전에 사라진 주근깨나 잡티를 재발시키기 때문이다.
주근깨란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과다하게 형성된 것으로 사춘기를 전후하여 코, 뺨, 손등, 앞가슴 등 일광 노출부위에 3-5mm 크기의 황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흔히들 주근깨와 기미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데 주근깨와 기미의 차이에 대해서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사진)은 “주근깨의 경우는 1~5mm사이의 경계가 명확한 반점으로 나타나는 것에 반해, 기미는 경계선이 불분명한 넓고 얇게 퍼지는 표피형, 깊은 곳까지 퍼져있는 진피형, 표피와 진피 모두에 있는 혼합형의 형태 등으로 다양한 유형이 있다. 진피형이나 혼합형은 난치성 질환에 속해 조기치료와 꾸준한 시술이 필요한 반면 주근깨는 기미보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재발성 주근깨엔 BBL 치료가 효과적

주근깨만 있는 피부는 '차세대 IPL'(intra pulse laser)로 불리는 BBL(broad band light)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BBL은 하나의 치료 팁에 두 개의 광원을 장착해 가장 넓은 파장대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최신 장비로 선택적으로 검은색 색소만을 파괴해 치료할 수 있다. 기존 IPL 시술에 비해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2회 시술로도 거의 80% 이상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자주 재발이 되는 재발성 주근깨 치료 역시 기존의 IPL시술에 비해 BBL이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주근깨의 경우는 BBL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실제 색소성 병변인 주근깨는 주근깨 위에 잡티나 기미 등의 색소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BBL과 함께 아꼴레이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미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 병변의 치료가 가능한 아꼴레이드는 통증이 거의 없고 1회 시술로도 많은 효과를 보인다. 또한 기존 레이저에 비해 반흔이 거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나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직장인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말한다.
다가오는 가을! 뜨거웠던 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은 간직해야겠지만 얼굴의 까만 주근깨와 잡티까지 간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재발성 주근깨와 잡티 때문에 고민한다면 BBL 이라는 치료 키워드를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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