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남자랑 키스하고..." 주진모의 아찔했던 과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16 11: 22

주진모가 영화 '쌍화점' 촬영 당시 조인성과 서로 동성애자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는 동성애를 다뤄 화제가 된 '쌍화점' 베드신을 앞두고 긴장했다고 밝혔다. "'쌍화점' 캐스팅 당시, 연출력이 뛰어나신 유하감독 작품에, 조인성이 출연한다는 점 때문에 동성애 베드신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출연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그날(베드신 촬영)이 오니 난감하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나는 이상하게 그런 중요한 신들이 앞에 온다. 촬영 들어간지 얼마 안돼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기도 전이라 유하 감독을 찾아가 뒤로 미뤄 달라고 했다. 인성이도 대동하고 가서 '인성아 너도 뒤에 하는 게 좋지?'했더니 바로 '네!'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는 "베드신 당일 대기실에 갔더니 달랑 가운 2장만 걸려 있더라. 인성이와 어색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내가 인성이에게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라고 했더니, 인성 역시 '저도 아닙니다'이러더라. 그러다 불쑥 '형님만 믿겠습니다!'라고 하는 통에 결국 내 역할이 왕이긴 했지만 내가 베드신을 리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주진모는 "하지만 아무리 해도 감정이 안살아, 결국 술의 힘의 빌려 촬영을 했다"며 "베드신 이후 3일 동안 인성이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인이 없다는 고민을 들고 나온 주진모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저는 여자 완전 좋아합니다!"라고 외쳐 또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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