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결사’에서는 천재 해커 ‘구본치’로 열연한 개성파 배우 박영서가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써니’(토일렛픽쳐스) 촬영에 돌입한다.
유호정, 심은경 주연의 ‘써니’는 ‘과속스캔들’로 8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각자 살기에 바빴던 중년의 여성들이 고교 시절 그룹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속스캔들’에서 라디오 방송국 AD로 열연해 큰 웃음을 준 바 있는 박영서는 그 인연으로 강형철 감독의 다음 작품인 ‘써니’에도 합류했다. 주인공 나미(유호정 분)를 중심으로 나미의 현재와 어린 나미(심은경 분)의 과거가 함께 펼쳐지는 ‘써니’에서 박영서는 극중 나미(심은경 분)의 오빠 ‘종기’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종기는 나미의 집에서는 한없이 귀한 아들이지만 뚜렷한 자신의 사상 없이 여자친구에게 좌지우지되는 다소 찌질한 캐릭터. 박영서는 인물 설명과 딱 부합되는 개성있는 외모와 맛깔스러운 연기력으로 종기 역을 꿰찼다는 후문이다. 1980년대에 대학 시절을 보내는 <써니>의 종기 역을 위해 박영서는 계속해서 머리를 기르는 중이라고. 장발의 대학생으로 분하려다보니 더운 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긴 머리를 고수했다.
박영서는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촬영이 너무 기대된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박영서가 연기하는 대학생 종기의 미래 모습을 배우 정석용이 맡는다는 것. 박영서는 영화 ‘짝패’에서도 정석용이 맡았던 ‘동환’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서는 ‘짝패’에 이어 정석용 선배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박영서는 10월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박영서는 9월 9일 개봉하여 개봉 5일만에 70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해결사’에서는 천재 해커 구본치로 분해 열연했다. 모자, 안경, 헤드폰 등을 이용해 스타일리쉬한 해커로 변신한 박영서는 ‘선덕여왕’의 낭도 대풍 역을 벗어나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헤드’에서는 해맑은 악역 용이로 ‘천하장사 마돈나’의 백윤식, 류덕환과 다시 뭉쳐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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