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어디이건 간에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지난 2008년 12월말 e스포츠를 잠시 떠날 때 그가 남겼던 말이다. 최선을 다해 e스포츠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약속을 원종욱(33) 전 위메이드 수석코치는 지켰다.
원종욱 전 위메이드 수석코치가 스타크래프트2와 함께 e스포츠로 돌아왔다. 과거 이름을 떨쳤던 박성준 이창훈 심소명 김성제 등 쟁쟁한 선수들과 팬택 EX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웅진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스타테일의 창단을 16일 발표했다.

원종욱 감독은 위메이드 전신인 팬택EX는 물론이고, 그 전 시절은 투나 S.G시절부터 헌신해 온 유능한 e스포츠 지도인. 팬택 EX서 감독 대행으로 있던 시절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선수들의 인센티브와 용돈을 책임졌던 일화를 남겼던 이로 많은 e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년 9개월만에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창단을 결정한 원종욱 감독은 "항상 뒤에서 응원만 하다가 앞으로 나서니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스타크래프트2로 돌아온 만큼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e스포츠의 참 매력을 느끼게 해드리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팀명을 스타와 테일(이야기)의 합성어인 스타테일로 결정한 원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1리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스타크래프트2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지금 합류한 선수들 외에 더욱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팬들의 기억에서 최강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팀명 설명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스타테일은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연습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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