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와 연장 12회 무승부…삼성과 2경기차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6 23: 21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6'에서 멈춰서며 위기를 맞았다.
선두 SK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시즌 16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 SK는 78승 2무 45패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6위 LG는 54승 4무 66패를 기록했다. 2위 삼성은 광주구장에서 KIA를 물리치며 SK에 2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3회초 1사 후 박재상의 안타와 이재원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한 뒤, 이호준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2-0을 만들었다.
SK는 경기 중반 장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정상호의 좌중월 2루타와 나주환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강민이 봉중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4-0까지 달아났다.
경기 중반까지 'LG 출신' 이승호의 호투에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5-4로 역전을 시켰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우월 2루타를 시작으로 무사만루에서 대타 '작뱅'이병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4를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타구를 SK 유격수 나주환의 야수 선택과 박용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4를 만들고, 9번 김준호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4가 됐다.
SK는 8회와 9회 역전 찬스를 잡았다. 8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광수에게 박정권과 정상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9회 선두타자 안치용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연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재상과 박재홍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현이 귀중한 1타점 좌익수 희생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몇 번의 찬스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SK는 마무리 송은범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LG에서 SK로 이적한 이재영은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깔끔하게 세 타자를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도 11회 마운드에 오른 박동욱이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틀 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일찍 강판됐지만 여전히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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