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U-17 女대표, 사상 첫 동반 4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17 10: 27

남·북한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서 동반 4강에 진출했다.
한국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나벨라 메니 람존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여민지의 4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6-5로 물리쳤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서 나이지리아와 연장까지 가는 초접전을 펼치며 끝까지 경기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핵심 여민지가 4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여민지는 이날 득점으로 독일전을 제외한 매 경기서 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한국대표팀의 경기 후 경기를 치른 북한은 이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독일을 상대로 전반 44분 김금정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이겼다.
북한은 독일의 강력한 공격에 철통 같은 수비로 맞섰다.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다 한 번의 역습을 펼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 갔지만 선제골은 북한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김금정의 중거리슛 한 방이 북한을 구해낸 것. 김금정은 이 골로 이번 대회 4호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북한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북한은 2008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한국은 오는 22일 스페인과 브라질의 승자, 북한은 아일랜드와 일본의 승자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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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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