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9월 첫 등판' 번사이드의 11승 도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17 10: 39

10승은 올렸으나 평균 자책점이 무려 5점 대다. 8얼 31일 LG전(4⅔이닝 5실점) 이후 9월 등판이 없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5.37을 기록 중인 번사이드는 시즌 전 팀의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 이름값이나 실적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는 가정 하에 넥센이 영입한 투수였으나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과 같다.

 
139이닝을 소화한 번사이드가 내준 사사구는 무려 100개. 2위인 양현종(KIA)에 2개 차이 불명예 1위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당 기복이 심했고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도 무려 1.67에 달했다.
 
투구 내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던 만큼 재계약 가능성도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면 번사이드에게 17일 두산전이 더욱 중요하다. 번사이드의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1승 3패 평균 자책점 8.84로 부진했다.
 
두산은 '써니'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13승 6패 평균 자책점 4.16을 기록 중인 김선우. 직구 위주 투구의 우직한 패턴에서 떨어지는 공의 비중을 높이며 한결 노련한 모습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김선우는 최근 왼 무릎 통증으로 인해 선발 등판 간격이 들쑥날쑥한 편이었다.
 
시즌 전 김선우는 "최소한 시즌 10승과 3점 대 평균 자책점은 기록하고 싶다"라는 말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승리 수는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나 문제는 4점 대까지 치솟은 평균 자책점. 김선우가 시즌을 3점 대 평균 자책점으로 마치려면 17일 넥센전에서 6⅓이닝 이상 비자책 투구를 펼쳐야 한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