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29호 2루타 포함 2볼넷 1타점…팀 승리 기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7 11: 57

'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배터리는 고의 사구를 선택하는 일이 잦아졌다. 더 이상 그와 승부를 했다가는 적시타를 맞을 확률이 아웃을 시킬 확률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17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를 유지했고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에 연장 11회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는 추신수에게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번갈아 던지며 추신수의 배트를 유혹했지만 헛수고였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95마일(153km) 바깥쪽 꽉찬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0회에는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상대 구원 투수 켈빈 깁슨은 멀찌감치 공을 타석 밖으로 던지며 고의 사구로 출루했다. 심하게 많이 뺐던 탓일까. 중계 캐스터도 웃음을 지었다.
클리블랜드는 2-2동점이던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대타 쉘리 던컨의 3루수 앞 땅볼 때 에인절스 3루수 알베르토 칼라스포의 실책 덕분에 3-2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2, 미국명 행크 콩거)은 8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 섰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로 떨어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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