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상무, 사상 첫 세계군인농구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17 13: 58

상무가 조직력을 앞세워 세계 군인 농구 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상무는 17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군인 농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막판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에 61-58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2003년 준우승의 한을 풀게 됐다.
상무는 1쿼터에 리투아니아와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양희종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가는 듯했으나 리투아니아가 높이를 앞세워 조금씩 따라잡았다. 상무는 열띤 공방을 펼치며 15-12로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상무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중반 함지훈이 부상에 실려나갔음에도 상무는 조직력을 앞세워 리투아니아를 공략했다. 상대의 높은 키를 의식해서 외곽포 위주로 경기를 펼친 상무의 전술이 맞아 들어간 것. 2쿼터 초반 3점슛을 연속으로 세 차례 성공시킨 상무는 총 4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40-24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반 내내 단 한 번도 경기를 리드하지 못한 리투아니아는 3쿼터 들어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를 제대로 살렸다. 장신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자 높이에서 밀린 상무가 제대로 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한 것. 그나마 정병국이 나홀로 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반면 리투아니아는 조금씩 점수 차를 줄여 53-43으로 10점 차까지 좁혔다.
주도권을 잡은 리투아니아는 역전을 위해 거세게 몰아쳤다. 높이에 조직력까지 갖춰지자 4쿼터 중반에는 51-55까지 따라잡은 것. 반면 상무는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자 5분 동안 단 2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상무는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를 가다듬어 리투아니아에 쉽게 실점하지 않은 것. 상무는 마지막까지 근소한 점수 차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내 61-58로 승리하며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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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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