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에 선발된 함지훈(25, 상무)이 크게 다치는 바람에 대표팀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함지훈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 세계 군인 농구 선수권 대회서 리투아니아와 결승전을 치르다 허리 부상을 당했다.
함지훈은 2쿼터 중반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며 허리를 다쳤다. 얼핏 봐서는 크게 다친 것 같지 않았지만, 넘어지면서 허리가 틀어졌기 때문에 일어나지조차 못했다. 결국 함지훈은 코트 밖에서 한참을 누워있다가 들것에 실려 라커로 옮겨졌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있으면서 팀의 우승을 지켜본 함지훈은 선수들과 축하 인사를 주고 받은 후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무 관계자에 따르면 "크게 다친 것 같다"며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시간이 흘러야 나올 예정이다.
대표팀을 맡은 유재학 감독은 항상 "함지훈이 꼭 필요하다"며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함지훈을 꼽았다. 그러나 이날 함지훈이 부상을 당하며 유 감독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함지훈은 2009∼2010 시즌 소속팀 울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뒤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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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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