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도전 수퍼모델', 오늘 첫방...女心 잡을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17 15: 41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가 드디어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도수코’ 측은 17일 밤 12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도수코’ 1회 분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1000여 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오디션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서류, 동영상, 면접, 수영복 심사 등 네 차례의 까다로운 예선을 거치며 자신의 개성과 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각양각색 도전자들의 흥미진진한 도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도수코’는 최고의 수퍼모델이 되기 위한 모델 지망생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미국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우승 상금과 패션 패거진 화보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적인 명성만큼이나 방송가에서는 ‘도수코’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일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원작이 방송된 바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리즈 등 다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스타일이 반 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이미 ‘도수코’ 제작진 측은 지난 5월 24일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를 통해 본선 진출자 24명을 공개해 불씨를 지폈다. 이를 위해 4월 19일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 스튜디오에서 최종 면접 심사가 진행됐다.
타이라 뱅크스의 카리스마에 도전하는 ‘도수코’ MC에는 장윤주가 낙점됐다. 올해 14년차 베테랑 모델인 장윤주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완벽한 보디라인으로 세계에서 명성을 쌓은 인물로 모델 영역을 넘어 영화, 가수, 방송 프로그램 진행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MBC ‘무한도전’ 달력모델 특집 편에 MC로 출연해 진행 실력을 미리 보여주기도 했다.
‘도전 수퍼모델’의 정식 판권을 구입해 한국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비슷한 포맷의 케이블 방송은 숱하게 많았던 만큼 ‘도수코’의 성공 여부는 차별화에 있다.
이와 관련, ‘도수코’ 측은 화려한 볼거리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이다. 제작비도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도수코’의 제작비는 11억~12억원 정도로 합숙소와 심사장 등 대형 세트, 미션 과정에 소개되는 볼거리 등으로 재미를 더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무엇보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방송인만큼 후보 개개인의 매력 또한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토리를 강조하는 ‘한국형 리얼리티 쇼’에서는 등장인물들에 따라 시청률 변동이 심하기에 이들의 활약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뽑힌 24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17세부터 2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각종 모델 콘테스트 수상자는 물론이고 ‘엄친딸’ 경영학도에 이르기까지 지원자들의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경력이 눈길을 끈다. 자격조건 165cm를 간신히 통과한 단신 모델 지망생과 182cm가 넘는 최장신 후보 등 외모 또한 각양각색이라는 후문이다.
후보들 면면만 보면 이번 ‘도수코’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남을 듯하다. 미투데이를 통해 자신의 매력은 “최강 동안과 풍부한 표정연기”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프로 못지않은 워킹과 포즈를 선보이거나 화려한 댄스 실력, 수준급의 기타연주와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등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판 ‘도전 수퍼모델’이 원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송은 17일 밤 12시 온스타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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