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만의 복귀' 홍성흔, "조금 긴장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17 18: 22

"오늘은 조금 긴장되네".
롯데 '타점기계' 홍성흔(33)이 복귀했다. 홍성흔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5일 광주 KIA전에서 윤석민의 투구에 맞아 왼손등 골절상을 당한지 33일만의 복귀. 홍성흔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됨에 따라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박기혁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성흔은 "현재 상태는 70% 정도"라며 "지금은 타율 관리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야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수 있다"며 타율 유지보다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의미를 찾았다. 이어 홍성흔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오늘 조금 긴장했다"며 웃어보였다. 홍성흔은 부상 전까지 106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26홈런 113타점을 마크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홍성흔에 대해 "오늘 얼마만큼 해줄지 봐야 한다. 한 타석 한 타석 체크할 것이다. 마지막 5경기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생각으로는 남은 5경기에서 최소 20타석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 기간이면 감이 살아날 것이다. 부상당한 부위는 통증이 조금 있겠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며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최근 3일간 배팅훈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연습을 무리하게 하지 말라했지만 홍성흔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 몰래 연습했을 수도 있다. 그는 연습벌레다. 못 말리는 성격"이라며 복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홍성흔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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