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 서기수, 발군의 기량으로 GSL 16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17 19: 33

  힘 있는 한 방은 스타크래프트1 리그 시절 그대로였다. '힘기수' '사기수'로 통하는 전직 프로게이머 서기수가 아마추어 게이머에게 스타크래프트2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며 GS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기수는 17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에서 열린 'GSL 시즌1' 32강 안국진과의 경기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특유의 감각적인 경기운영으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접전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서기수는 "동족전이라 불안했다. 연습 상대가 없어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생각대로 잘 풀려서 마지막 경기에서 일격을 맞기는 했지만 상대 선수가 긴장을 하는 바람에 다행히 막을 수 있었고 16강에 올라갔다"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타크래프트1 시절 프로토스전 느낌으로 경기를 했다. 상대가 조급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바람에 나는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에 대한 총평을 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3세트 금속도시. 상대의 초반 강력한 투 게이트웨이 러시를 서기수는 탁월한 조작 능력으로 막아내며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본진과 상대 진영에서 동시 플레이를 능숙하게 해내며 프로게이머 출신은 무엇이 다름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스타크래프트2 래더 리그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그에게 '1'시절과 '2'시절을 비교해달라고 묻자 서기수는 "‘사기수’라는 별명도 그렇고 관심 받고 그런 것도 모두 좋다. 스타1 때는 관심을 많이 못 받았지만 지금 관심을 많이 받고 응원해주셔서 좋다"면서 "많은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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