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색깔은 7가지다. 무지개의 색깔처럼 김성제의 무기는 견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장기인 견제력을 바탕으로 한 힘있는 한 방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분명 전성기 시절 이상이었다. '레인보우' 김성제(27, 스타테일)가 GSL 16강에 안착했다.
17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시즌1' 32강 경기서 김성제는 이성범을 2-0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성제는 64강 경기부터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전직 프로게이머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 경기부터 김성제의 월등한 실력이 눈에 띄었다. 아마추어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성범도 치밀하게 경기의 판도를 짜고 나온 김성제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수송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선으로 치고 빠지기를 거듭하던 김성제는 상대가 병력을 제대로 모으지 못한 순간 힘있는 한 방 공격으로 1세트 금속도시를 선취했다.

김성제의 상승세는 2세트서도 끊이지 않았다. 사신으로 첫 견제를 실패했지만 벤시로 상대를 압박한 김성제는 상대가 반격에 나서자 밤까마귀의 국지 방어 능력을 활용해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김성제는 지상군 병력 조합에 바이킹을 더한 강한 힘으로 거신을 주력으로 세운 이성범을 넉다운시키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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