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끝내기 3루타…KIA, 삼성에 뼈아픈 일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17 22: 14

KIA가 선두를 노리던 삼성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KIA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신종길의 5타점 활약과 김상현의 끝내기 3루타를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삼성은 8회초 5-4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불펜진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주고 SK에 3경기차로 뒤져 사실상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났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부터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안지만을 기용해 지키는 야구에 나섰다. 그러나 KIA의 공격이 매서웠다. 7회말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2루에서 차일목이 투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급해진 삼성은 정현욱을 투입했으나 이현곤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이용규도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만루기회를 얻어냈다. 신종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3루타를 날려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도 뒷심을 보였다. 8회초 공격에서 박석민의 사구,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1,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박한이와 신명철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만들고 현재윤의 좌전적시타, 견제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1,2루에서 이영욱이 1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말 이영수의 좌전안타와 김상현의 볼넷,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와 차일목의 중전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만루에서 신종길의 빗맞은 2타점 안타로 승기를 틀어쥐었다.
그러나 9회초 삼성이 따라잡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박석민의 우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강봉규의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박한이의 2루수 안타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2루수의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만루에서 역전에 실패했고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 홍재호의 볼넷에 이어 김상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3루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최형우가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어이없는 패배를 안았다.
KIA 선발 로페즈는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은 배영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믿었던 안지만 정현욱 권오준이 모두 부진해 귀중한 1승 대신 뼈아픈 1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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