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정재훈, "커리어하이 승리, 솔직히 기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17 22: 35

"제 개인적으로는 최다승 행진 중이에요".(웃음)
 
팀 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선수를 꼽으면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메시아 정' 정재훈(30. 두산 베어스)이 치열한 동점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시즌 8승(4패 1세이브 23홀드, 17일 현재)째를 수확했다.

 
정재훈은 17일 목동 넥센전에서 1-1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는 퍼펙트 투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2003년 데뷔 이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승리 수.
 
경기 후 정재훈은 어깨에 얼음 찜질을 하며 "지난 14일 KIA전 등판 이후 여유가 있던 지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만큼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치열한 순간이었던 만큼 어느 상황에서나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특별히 투구 패턴을 다르게 하지 않고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라며 경기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로 데뷔 후 최다승을 기록 중인 데 대해 정재훈은 "팀 승리에 기여할 뿐이다. 그래도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 중이라 감개무량하기는 하다"라며 밝게 웃었다.
 
양 팀은 18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성태(넥센)와 홍상삼(두산)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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