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픈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LG 트윈스 이진영(30)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남은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고 시즌 아웃 됐다.
박종훈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시즌 17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진영이 왼쪽 어깨가 안 좋아 보호 차원에서 뺐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16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진영은 올 시즌 104경기에 출장해 3할3푼1리의 타율에 125안타 7홈런 50타점 56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LG 타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타율은 이대호, 홍성흔, 조성환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이진영은 최근 들어 왼쪽 어깨 통증을 느끼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경기 중반 대타로 나서는 경향이 있었다. 12일 대구 삼성전과 14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대타로 나섰다.
박 감독은 "어깨 상태가 심각한 것이 아니고, 경기를 계속 뛸 경우 더 안 좋아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도 "내년 시즌을 위해서 감독님이 배려해 주신 것 같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나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내년 시즌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록 경기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위해 파이팅을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영은 현재 타격 및 수비 훈련 대신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 체력 및 재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이겠다"고 다짐한 이진영. 내년 시즌에도 LG 중심타자로서 꼭 필요한 존재인 만큼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올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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