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투수 '트랜스포머' 김광삼(30)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내년 시즌을 다짐했다.
김광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시즌 18번째 맞대결에 선발 출격한다. KIA는 우완 불펜요원인 김희걸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김광삼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6승6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지난해 타자에서 또 다시 투수로 전향한 김광삼은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시즌 초 맹활약했다. 그러나 무더위기 시작된 6월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사사구를 남발했다. 이 때문에 7월에 20여일 동안 퓨처스(2군)에 내려갔다.

다행히 8월 들어 컨디션을 회복하며 후반기 LG 마운드 활력소 역할을 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6차례 선발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4.33을 마크했다. 무패의 자신감이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케 한다.
KIA 선발 김희걸은 올 시즌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56경기에 등판 3승5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16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1이닝을 던져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부진한 모습의 돌파구로 선발등판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10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27로 좋지 못해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LG 타자들 가운데서는 '택근브이'이택근이 연일 멀티안타(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슈퍼소닉' 이대형이 모처럼만에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조인성, 이병규 등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상태고, 신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며 타선의 짜임새도 떨어졌다. 그러나 매 경기 김준호, 이학준, 정주현 등이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KIA는 전날 '유망주' 외야수 신종길의 방망이가 가장 무섭다. 신종길은 전날 광주 삼성전에서 5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도 최근 이영수, 최훈락, 홍재호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현도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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