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최고 103마일(166km)의 광속구를 앞세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쿠바특급' 아롤디스 채프먼(22)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채프먼은 1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3-3으로 맞서던 7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자책점을 기록한 채프먼의 방어율은 2.35가 됐다.

첫 타자 제프 케핀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채프먼은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1번 마이클 본이 3루쪽으로 번트를 대자 채프먼은 과감하게 3루로 송구했지만 주자를 잡는데 실패했다.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맞은 상대는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앙헬 산체스. 산체스는 채프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즉각 마운드에 올라 채프먼을 강판시켰다. 애스트로스는 5-3으로 승리해 채프먼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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