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SEN=홍윤표 기자]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가대표팀 총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겸)이 추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즈음해 9월17일(금요일) 낮12시에 서울 시내 한 일식집에서 보스턴마라톤 우승자인 함기용 옹 등 육상장거리 선수출신 원로들을 초청, 식사모임을 가졌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이 모임은 황영조 감독이 매년 한가위를 앞두고 육상계 대선배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

황영조 감독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꾸준히 육상의 발전을 위해 애를 쓰신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내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가 있었다” 면서 “선배님들께 조촐한 식사 한끼라도 대접해 드리는 것이 후배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께서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매년 이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함기용 옹은 “아마도 체육 전종목을 통틀어서 선배들을 위해 매년 이런 모임을 추최하고 있는 사람은 황영조 감독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훌륭한 후배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황 감독이 육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체육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고 덕담을 건넸다.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고 있는 황 감독은 대표선수들의 훈련을 총지휘 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일부러 시간을 쪼개어 육상 원로들을 모신 것이다.
chuam@osen.co.kr
<사진>몬주익클럽(황영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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