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06' 전북, 열사의 땅 사우디 도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18 13: 26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승부를 통해 결승에 올라 정상까지 차지했던 전북 현대가 '어게인 2006'을 위해 원정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도착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샤밥과 경기를 위해 전북 현대가 18일 새벽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0-2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전북은 홍콩을 경유하느라 17시간이나 걸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경기가 열릴 시간과 비슷한 밤 시간대에 도착한 가운데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아 한국의 늦여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재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나 전북은 날씨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잊어 버릴 수 있게 됐다. 물론 현지 시간으로 낮에 훈련을 할 경우 선수들이 힘들 수 있지만 더위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전북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인 에닝요, 루이스 그리고 로브렉이 모두 참가했다. 그리고 원정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서정진이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뽐낼 기회를 잡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비행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은 없을 수 있다"면서 "현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연습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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