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존박, 혹평 불구 TOP8에 든 이유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18 13: 28

'슈퍼스타 K2'의 훈남 참가자 존박이 심사위원단의 혹평 속에서도 TOP8에 드는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반듯하고 훤칠한 외모로 첫눈에 시선을 잡는 존박은 1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의 첫 번째 생방송 본선 무대에서 이효리의 '텐 미니츠(10minutes)'을 리메이크 해 불렀다.

 
기대와 실망을 넘나들며 패자부활전을 거쳐 간신히 TOP11에 들었던 존박은 댄스곡인 '텐 미니츠'를 R&B 스타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열창했다. 하지만 한층 다듬어진 훈남 포스에도 불구, 노래에 있어서는 심사위원단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승철은 "리듬앤블루스를 리듬앤발라드로 만들어 놨다. 비트감이 전혀 없고 너무 관중을 의식한 것 처럼 보인다"고 혹평했다.
 
엄정화 역시 "곡 선택이 아쉽다"며 "10분안에 여자를 넘어가게 하는 강렬함이 무대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무엇이든 해도 그것을 어색하지 않게 보이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음역대가 너무 좁고 예상하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빼어난 외모와 중저음의 굵고 좋은 목소리로 심사위원단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차례차례 실력을 검증할 수록 한계를 보이는 존박이다.
 
하지만 박진영의 말을 빌리면, '꼴등' 존박과 '1등' 허각의 라이벌 듀엣 대결에서도 그랬듯이, 막다른 곳에 다다르면 다시금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회생하는 능력이 존박에게는 있다. 이것이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들이 존박을 '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처럼, 뭇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 것도 존박만의 강점이다. 또 방송에서 보인 허각과의 진한 우정, 라이벌 대결에서까지도 형 허각을 걱정하는 마음 등 인간적인 면모는 존박의 호감도를 키워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무대 최초 탈락자로 이보람, 김소정, 김그림이 선정됐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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