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자기 것으로 만들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18 15: 50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18일 대전구장.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둔 한 감독은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은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들쭉날쭉하기 마련"이라며 "좋았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고 유지해야 하는데 금방 잊어버린다"고 지적했다. 올해 여러 선수들을 키워보고 있지만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전날 31홈런을 친 4번 타자 최진행을 예로 들었다.
한 감독은 "시즌 초반에만 하더라도 중심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포인트가 왔다갔다 했는데 붙잡고 연습을 하면서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며 "끊임없이 훈련하는 게 답이다. 본인이 부족함을 느끼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비단 최진행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한 감독이 모든 선수들에게 던지는 공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경기 전 신인 이상훈을 따로 붙들고 한참 동안 직접 개인지도한 한 감독은 "아직 자기 것을 찾지 못했다. 계속 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경기가 없지만 계속해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 추석 당일 하루만 쉴 예정이다. 한 감독은 "팀 성적이 이런데 쉬어서 뭐 하나. 연습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한 감독은 지난 17일 롯데전을 기분 좋게 승리하고도 야간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한 감독은 "계속 해오던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지만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의 야간훈련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팀 재건 작업에 몸소 앞장서고 있다. 이날 경기 전에도 한참 동안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며 땀을 흘렸다. 한 감독 본인도 '사령탑으로서의 자기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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