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이 제비가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전라남도 함평의 산내리 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올해 연말 열리는 ‘무한도전’ 사진 전시회에 사진을 전시할 작가들이 사는 마을이다.
'은혜 갚은 제비'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멤버 일곱 명은 모두 연미복을 차려입고 제비로 변신했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건네받은 정체불명의 사진을 찍은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을 곳곳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부분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무한도전’ 멤버들을 찍기 바빴다는 점이다. 마을 사람 모두가 사진작가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던 이곳이 예술가 마을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잠월 미술관’에 있었다. 미술관이 생겨나면서 마을 사람들이 강습 등을 통해 사진 찍는 기술과 방법 등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멤버들은 ‘산내리 마을방송’에 깜짝 게스트로 초대돼 방송에 참여하는가 하면 마을 어른들과 각각 짝을 이뤄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산내리 퀴즈왕' 코너에서는 마을의 변호사로 통하는 정앵순 할머니가 재치만점 입담으로 유재석과 더블 MC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진행을 하는 도중 딸의 전화를 받고 자랑하고, 답을 가르쳐 주는 등 재밌는 상황도 연출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각 멤버들이 자신의 고민을 적어 마을 할머니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입냄새 난다는 길의 고민에 할머니들은 “요즘 약국에 가면 좋은 약을 판다더라”고 답변해 폭소케 했다.
rosecut@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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