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 결승골' 선두 제주 5연승, 성남 1-0 제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18 20: 54

 네코가 화려한 개인기로 결승골을 기록한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를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네코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FC 서울과 승점차를 4로 벌린 반면 성남은 제주와 승점차가 8로 커졌다.

전반전은 두 팀의 팀 컬러가 극명하게 갈린 경기 내용이었다.
성남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한 득점을 노렸고 제주는 중앙에서 2~3명의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경기 전 박경훈 제주 감독은 "가운데서 콤비네이션에 의한 돌파 후 측면에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반 28분 산토스가 가운데로 파고드는 김영신에게 연결했고 다시 왼쪽 측면에 있던 배기종에게 패스하며 찬스를 맞았지만 배기종의 왼발슛이 왼쪽 골망을 벗어났다.
비록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박경훈 감독이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을 만큼 연습에 의한 협동 플레이였다.
성남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며 전방으로 세밀한 패스보다는 라돈치치에게 띄워주는 긴 패스에 의존하며 전반전에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의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간의 대결도 치열했다. 라돈치치는 홍정호, 김은중은 사샤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김은중은 후반 13분 사샤와 공중볼 경합 중 반칙을 범한 후 사샤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동건 대신 송호영을 기용했고 제주도 후반 17분 산토스 대신 네코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로운 힘을 실었다.
후반 중반에는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성남은 후반 21분 라돈치치가 반대편으로 열어준 볼을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호준이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제주는 후반 23분 네코가 슛한 공이 수비수 맞고 배기종에게 연결되 골키퍼와 일 대 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정성룡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와 오른발로 막아냈다.
양 팀의 치열했던 균형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네코의 개인기에 의해 깨졌다. 네코는 후반 27분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성남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파고 들어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강슛으로 성남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이후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제주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 18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0 (0-0 0-1)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7 네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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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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