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네코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경기가 없던 2위 FC 서울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라운드 사정이 썩 좋지 않은 가운데도 선수들이 훌륭하게 경기했다. 그 상황에서도 우리 플레이를 했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고 수비로 빠른 전환과 카운터 어택이 잘 됐다. 후반전 네코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해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사정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양 팀다 마찬가지다. 당황하지 않고 냉철하게 플레이해 기쁘다. 상당히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전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어웨이 경기서도 공격이 중요하다. 전반전에 찬스가 많이 있었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승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대해 "우승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목표를 가지게 되면 여러 가지로 과도한 요구를 하게 된다. 계속해서 이런 경기를 하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성남에는 득점력이 좋은 훌륭한 센터포워드 라돈치치와 패싱력있는 몰리나가 있어 둘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게끔 했고 미드필더 4명 과 수비수 4명이 볼을 뺏긴 후에 빨리 수비에 복귀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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