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결승골' 경남, 수원 2-0 격파...3위 도약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18 21: 54

경남 FC가 지긋지긋한 ‘빅버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경남은 18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김영우와 이용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11승 6무 3패)은 승점 39점을 확보하면서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를 제치고 정규리그 3위로 도약했다. 또한 경남은 수원 원정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쟁취하면서 빅버드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는 경사를 누렸다.

반면 수원은 지난 11일 제주전 이후 3연패에 빠지는 부진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됐다.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과 경남의 맞대결은 의외로 일방적이었다. 경남이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도 이상호와 박종진이 좌우 측면에서 몇 번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전방까지 연결하지 못하면서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이런 흐름은 여전했다. 수원은 후반 12분 김두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경남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경남이 후반 26분 김진현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에 이은 김영우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불과 2분 만에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윤빛가람이 만들어낸 찬스를 이용래가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당황한 수원은 호세모따와 이현진, 마르시오를 잇달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후반 43분 조원희의 페널티지역 정면 슈팅 외에는 위협적이지 못했다.
결국 경남은 마지막까지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승리의 함성으로 징크스 탈출을 자축했다.
 
◆ 18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0 (0-0 0-2) 2 경남 FC
△득점= 후 26 김영우 후 28 김동찬(이상 경남)
stylelomo@osen.co.kr
 
<사진> 김영우=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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