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선해진 날씨 덕에 원정 부담 줄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19 07: 37

  '더운 날씨는 모두 날려 버린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반 사우디아리바이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샤밥과 경기를 펼칠 전북 현대가 현지 도착 이튿날인 19일 새벽 첫 훈련을 펼쳤다.
날씨가 한 풀 꺾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낮 시간에는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 때문에 현지 오후 7시부터 연습을 실시한 전북은 첫 번째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여 가량 강도를 실었다.

첫 날 힘겨운 여정을 견딘 선수단의 몸 상태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2조로 나누어 볼 뺐기를 실시한 전북은 이내 즐거운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았다.
특히 이날 훈련을 펼친 곳은 홈팀인 알 샤밥의 클럽하우스 내 주 경기장. 이날 전북과 알 샤밥은 같은 시간에 훈련을 펼쳤다. 홈팀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북이 주 운동장을 쓰고 알 샤밥이 측면에 있는 보조 구장을 썼던 것.
나쁘지 않은 잔디상태로 인해 훈련은 알차게 이어졌다. 홈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선수단은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훈련을 펼쳤다.
또 날씨에 대한 부분도 크게 걱정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에 비해 온도가 섭씨 10도 정도 내려간 것. 습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첫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더위도 많이 가신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크게 불리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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