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극장가에 코믹부터 멜로, 액션, 에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가 개봉했지만, 유독 액션 블록버스터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9월 16일 개봉한 영화 ‘무적자’는 18일 14만 5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6만 2963명.
‘무적자’와 같은 날 개봉해 한국 영화들을 꺾고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3D’(이하 레지던트 이블4)는 이날 12만 5675명을 동원하며 ‘무적자’에게 5천여명 차이로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누적관객수는 26만 6045명으로 앞선 상황.

이처럼 추석 극장가에 한국형 블록버스터인 ‘무적자’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4’의 경쟁이 치열하다.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원작으로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만 했던 형제의 드라마를 가슴 절절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의 연기가 어우러져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반면 ‘레지던트 이블4’는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4’는 시리즈 영화로 앞선 전편들과 달리 3D로 제작돼 큰 관심을 얻었다. 특히 ‘아바타’ 이후 최초로 제작된 풀 3D 영화인데다 오리지널 감독의 귀환으로 미국박스오피스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도 눈에 띄는 선전을 보였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적자’와 ‘레지던트 이블4’. 마지막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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