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에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구자철(21)과 홍정호(21)가 발탁됐다.
정규리그 1위인 제주에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둘이 뛸 수 없게 된 것은 박경훈(49) 감독의 말처럼 '치명적'이다.
K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박경훈 감독으로서는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도 있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18일 성남 일화와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장래를 보고 보내줬다"고 답했다.
한국 축구는 박경훈 감독이 출전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박 감독은 "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지 오래 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선수 구성이 좋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24년 전을 회고하면서 "영장이 나온 상태에서 우승해 군대 면제 혜택을 받았다. 경험해 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 꼽힌 구자철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다. 인성이 좋고 몸관리가 뛰어나며 축구를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감독은 "구자철은 2009년 보다 올 시즌에 많이 좋아졌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며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