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KBS 예능이 토요일과 일요일,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하고 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은 전국기준 5.5%,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은 5.8%를 각각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에 한참 밀리고 말았다. 이날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는 10.7%, '무한도전'은 13.8%, SBS '스타주니어쇼 붕아빵'은 8.0%, '스타킹'은 12.8%를 각각 기록하며 KBS 예능 프로그램들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또한 이날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는 MBC 심야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17.5%)가 차지했다.
이렇듯 토요일이면 죽을 쑤는 KBS가 일요일에는 간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해피선데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와 MBC '일밤'을 압도하는 높은 시청률로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의 자격'과 '1박2일'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코너 단일 시청률도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전체 통합 시청률 역시 20%중후반대를 보이며 일요 왕좌를 굳건히 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뒤를 이어 방송되는 '개그콘서트' 역시 만만치 않은 시청률을 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토요일에는 울상을 짓는 KBS 예능이 일요일이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KBS 입장에서는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한 내부적인 문제 제기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골든벨'은 개편 후 시청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특히나 최근에는 MC 신정환까지 도박 사태로 인해 퇴출당하면서 더욱 안절부절못하는 중이다. '천하무적야구단' 역시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경쟁에서 영 기를 펴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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