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설경구, 100만 돌파 '눈앞'…그 힘은?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19 10: 13

역시 설경구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비롯 한국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지만,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 역시 여전히 흥행몰이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9월 9일 개봉한 ‘해결사’는 18일 8만 820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93만 9299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해결사’는 개봉 직 후 한달이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원빈의 ‘아저씨’를 몰아내고 1위를 차지했다. 추석 시즌을 앞둔 지난 16일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 3D’와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주연의 ‘무적자’, 코믹 멜로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선전에 4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결사’는 김수로 주연의 코믹영화 ‘퀴즈왕’과 김태희의 스크린 복귀작 ‘그랑프리’를 가볍게 제쳤다. 역시 설경구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설경구는 천만 돌파의 영화를 두 번이나 배출한 국내 유일의 배우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와 ‘해운대’에서 설경구의 역할을 돋보적이다. 그 외에도 그가 출연한 흥행작은 한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다.
‘해결사’도 마찬가지. 전직 형사에서 흥신소 운영자로 전직한 강태식 역을 맡은 설경구는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나섰다. 설경구는 생애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긴박감 넘치는 카체이싱을 선보이며 액션의 묘미를 살려냈다.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그가 맡은 강철중이 그랬듯 영화 ‘해결사’에서 설경구는 우직한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한국형 액션을 선보였다.
‘레지던트 이블’처럼 눈을 사로잡는 총잡이도, 하늘을 날면서 이리저리 총알을 피하는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도 없지만, 한국 관객들에게 통하는 액션 한방이 있는 것이다. 
흥행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설경구의 흥행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설경구는 지난 18일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 대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18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영화 ‘용서는 없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또 한 번 배우로서 가치를 높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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