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방가?방가!' 캐스팅비결은? "동남아삘=한국적 외모"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19 10: 52

데뷔 12년만에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린 배우 김인권. 그 비결은 다름아닌 외모였다?!
영화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최근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주인공으로 김인권을 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털어놓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김인권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는 그의 연기력이나 열정, 영화 ‘해운대’를 통해 인정받은 뛰어난 코믹 본능 때문이 아니라 바로 얼굴 때문이라는 것.

 
캐스팅 첫 번째 조건으로 외모를 지목한 육상효 감독은 동남아시아 주인공 역할에 가장 맞는 배우로 김인권, 이문식, 유해진 등 한국에 유명한 연기파 배우들을 거론하였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사람 역에 맡는 배우는?”이란 질문에도 역시 위의 질문에 꼽혔던 배우들이 다시 뽑았다.
즉, 가장 동남아시아적인 얼굴을 지닌 사람과 가장 토속적인 얼굴을 지닌 한국인은 같은 의미라는 것. 때문에 가장 동남아시아적 얼굴을 가진 김인권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외모로 정감 가는 캐릭터와 더할 나위 없이 한국적인 상황의 대입으로 관객들에게 ‘방태식’(김인권)과의 거리감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육상효 감독은 ‘방가?방가!’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정감 가고 따뜻한 느낌의 배우를 찾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해운대’를 통해 김인권을 접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주인공 ‘방가’ 역으로 점 찍었다고 한다. 육상효 감독의 제안으로 캐스팅 된 김인권에 대해 제작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완벽한 캐스팅이라 언급하며 배우 사랑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이처럼 감독이 인정한 얼굴을 지닌 김인권은 단점으로만 지적되었던 외모를 장점으로 만들며 부탄인 ‘방가’로 변신하여, 다른 배우들은 미처 흉내낼 수 없는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자랑했다.
김인권은 자신만이 가진 개성적인 외모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쌓아온 연기내공과 코믹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인 ‘방태식’과 부탄인 ‘방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제껏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모두 발산해 한국 코미디 영화 사상 오래간만에 만나는 흥겨운 캐릭터 코미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방가?방가’ 개봉은 9월 30일.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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