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눈앞’ LG, 팬사랑에 ‘희망’을 보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9.19 10: 57

‘100만명이 보인다’.
비록 8년째 가을 잔치에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지만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부진한 팀성적, 월드컵, 유난히 잦은 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 구단과 선수단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감사하게 만들고 있다.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팬들의 변치 않는 사랑에 감동을 받고 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LG 팬들은 LG가 4강 싸움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실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아직 KIA와의 5위 경쟁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올 시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고 있다.
17일 SK전에 1만1843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18일 KIA전에는 무려 2만5731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마치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경기 만큼이나 많은 관중이다. LG 구단 관계자들 조차 놀라워하고 감사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은 시즌 초중반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 지난 해부터 변하기 시작한 프로야구 관중 트렌드(여성 및 가족단위 관중 대폭 증가)를 감안해도 LG 구단을 감동케하는 팬사랑이다.
18일까지 LG의 총홈관중수는 95만1704명으로 지난 해 관중수(97만5333명)를 곧 뛰어넘을 태세이다. 19일 KIA전서 전날 만큼만 들어오면 작년 관중수를 넘어서게 된다.
내친김에 ‘100만명 클럽’ 복귀도 가능해보인다. 올 시즌 LG의 평균관중수는 1만5천여명이다. 남은 홈경기(3G)에서 평균 관중만 기록하면 올 시즌 총관중수는 99만7천여명으로 예상된다. 19일 KIA전서 전날처럼 2만5천명 정도가 되면 100만 돌파는 무난하다. 100만명을 넘게 되면 1997년 100만1680명 이후 무려 13년만에 세자릿수 관중수를 기록하게 된다.
1990년 중반 최고 관중과 함께 최고 인기 구단이었던 LG. 비록 팀성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변함없는 팬사랑에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변함없는 팬사랑에 보답하는 것은 4강 진출로 가을야구에서 호성적을 내는 것 뿐이다. 구단이나 선수단 모두 팬들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할 때다.
한편 현재 총관중수는 롯데가 선두(115만903명)이고 두산이 102만4920명으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3위는 LG이고 SK가 93만1501명으로 사상 최초로 4개 구단이 ‘100만명 클럽’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201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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