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러시아 공장 준공..올해 7만5,000대 판매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현대차가 신흥 자동차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올해 판매목표를 7만5,000대로 확대하고, 브랜드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또 지속적인 신차 투입과 러시아 현지 전략 모델 RBr(프로젝트명)을 ‘러시아 국민차’로 육성해 2011년에는 선두업체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i20와 i30, 제네시스 쿠페 등 러시아 시장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5만9,187대를 판매, 현지 업계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총 7만5,000대로 판매를 늘리고 공세를 강화한다.
현대차는 이를위해 2007년 7월 설립한 러시아 판매 법인(HMCIS)과 오는 21일(현지시각) 준공식을 갖는 러시아 공장(HMMR)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러시아 전략 소형차인 RBr을 베스트셀링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러시아법인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RBr이 속한 C세그먼트는 C1급(베르나급)과 C2급(아반떼, i30급)을 합쳐 작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의 50.4%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RBr의 트림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운영해 C1, C2세그먼트뿐 아니라 B세그먼트의 가망 고객도 흡수해 동급 최다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8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현지 최초 공개한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YF)를 4분기에 출시,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 이미지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시키고 러시아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 전략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러시아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산층 소비 심리 회복으로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지난 4월 출시한 ix35(국내명 투싼ix)와 싼타페 등 SUV 판매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부진 및 루불화 가치 하락, 건설 업계 등 주요 산업 침체로 2008년 290만대에서 2009년 147만대로 50%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완성차 판매로는 47,2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CKD 제외)
닛산, 포드, 시보레가 각각 12%, 13%, 16% 판매가 감소하고,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14% 정도 성장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이다.
차종별로는 B세그먼트의 겟츠(국내명 클릭)가 총 13,607대가 판매돼 세그먼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작년 8월 출시한 i20도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3,003대가 판매되며 같은 세그먼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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