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건강 유지가 중요하다".
구단 사상 첫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는 남은 경기를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고 점검하며 오는 29일부터 시작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수들의 건강 유지였다. 즉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이런 얘기는 꺼내고도 싶지 않지만 부상을 피하고 싶다. 선수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포스트시즌을 뛰었으면 한다. 건강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올해 롯데는 홍성흔 조성환 박기혁 조정훈 등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훌륭한 대체 자원들이 쏟아져 나오며 그 공백을 말끔히 메운 바 있다.

특히 홍성흔과 조성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조성환은 머리에 공을 맞은 후 우완 투수를 상대하는 게 조금 걱정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타격감이 좋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던 로이스터 감독의 말대로 조성환은 최근 5경기에서 8타수 5안타, 타율 6할2푼5리로 감이 좋다.
홍성흔은 복귀 뒤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정면으로 향한 경우가 많았다. 타구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 홍성흔이라면 충분히 감을 찾을 것이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특히 두산에 강한 홍성흔의 복귀는 준플레이오프에 최대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홍성흔의 복귀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유격수 박기혁은 준플레이오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박기혁은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다.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경기에 내보내서는 안 된다. 박기혁의 포스트시즌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특히 준플레이오프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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