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양준혁, 은퇴 후에도 선수생활 만큼 잘 하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9 15: 42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 삼성)의 은퇴 경기가 열린 19일 대구구장.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렇게 은퇴 경기가 열리는 자체가 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구단 측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은퇴 경기를 준비한 덕분에 홍보도 잘 된 것 같다"며 "이렇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언론사에서 양준혁의 현역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금일봉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한 선 감독은 "그만큼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화려한 은퇴 경기는 처음이다. 프로야구사에 다양한 기록을 수립한 양준혁도 대단하지만 팬들의 관심 역시 대단하다"고 치켜 세웠다.

양준혁은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 선 감독은 "21일 대구 LG전부터 선수단과 동행하며 선배로서 조언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 선 감독은 "이렇게 하는게 처음"이라며 "구단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스타가 배출돼 은퇴 경기가 열리면 좋은 것 아니겠냐"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양준혁은 미국 무대에서 지도자 연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은퇴 후 계획은 본인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2의 야구인생 역시 선수 생활 만큼 잘 하길 바란다"고 제자의 선전의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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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퇴 경기를 앞둔 양준혁이 취재진을 향해 V자를 지어보이고 있다./대구=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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