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천호-이은별, 쇼트트랙 종합선수권 남녀 종합 1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19 16: 50

'신예' 엄천호(한국체대)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은별(고려대)이 제25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합 선수권 대회 겸 2010~2011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대회에서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9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서 첫날 남자부 1500m 1위를 차지했던 엄천호는 1000m 2위, 3000m 2위를 기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엄천호는 파워 있는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2위는 박세영(수원경성고)가 차지했고 3위에는 한승수(단국대)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의 이은별은 첫 날 1500m 1위, 500m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00m 2위, 3000m 1위에 올라 최종 성적 1위로 대표 선발전에 진출했다. 종합 2위는 김민정(용인시청)이 차지했고 3위는 이소연(행신고), 4위에는 조해리(고양시청)가 이름을 올렸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던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단국대)도 24인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이날 1000m 경기에서 19위에 그쳤지만 전날 500m에서 25위, 1500m에서 5위에 올라 최종 순위 10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따냈다.
첫날 500m와 1500m에서 24위와 16위로 부진했던 진선유는 이날 열린 1000m에서 7위에 오르며 종합 성적 16위를 기록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와 5000m 은메달리스트 성시백(용인시청)은 대회 첫날 1500m 결승에서 6위, 500m에서는 13위를 기록했고 1000m를 기권해 종합 순위 11위로 진출했다.
이번 대회 상위 24명은 오는 10월 3~4일과 13일~14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1500m, 500m, 1000m, 3000m 경기를 펼쳐 4종목의 순위를 합산해 상위 4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국가대표 선발을 골인 순위로 결정하는 대신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방식)를 통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종전처럼 여러 명이 함께 경합하지 않고 1명 씩 레이스를 펼쳐 개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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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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